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건축자재 공장인 '천리마건재종합공장'을 시찰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현대적인 건재생산공정들을 더 갖추어놓으면 이 공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청춘공장으로 전변시킬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며 "반드시 이곳을 주체화, 현대화가 완벽하게 실현된 대규모의 종합적인 건재생산기지로 꾸려나가자"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평양중등학원, 평양자라공장, 평성합성가죽공장, 백두산건축연구원, 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어분사료공장 등을 시찰하며 잇달아 '민생·경제 중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김정은은 건축자재의 다양화, 다종화, 다색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업 등을 제시했으며 시찰이 끝난 뒤 공장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평양시 교외에 자리를 잡은 천리마건재종합공장은 철판 지붕재, 콘크리트 블록, 수지관, 단접관, 수지창, 철울타리, 쇠그물울타리, 발포수지 등 여러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