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유일호 부총리에 "내일까지 누리과정 해법 가져오라"

여야는 26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심사 일정 협의에 들어갔으나 내년도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새누리당 주광덕·더불어민주당 김태년·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 예결특위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간사 간 회의를 가졌으나 추경안 심사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못했다.

기재부 송언석 2차관도 간사 간 협의에 참석해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2016년도 예산안 심사 시 논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김태년 의원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항구적 해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더민주 소속인 예산결산특위의 김현미 위원장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27일까지 누리과정 예산 문제에 대한 해법을 가져와달라고 요구했다.

예결위 3당 간사는 26일 오후 정부의 추경안에 대한 본회의 시정연설 등을 지켜본 뒤 심사 일정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