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전당대회 전에 정리되는 게 좋을 것"

새누리당 이진곤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은 21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들의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록 파문에 대해 "이 문제를 안 다룰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개인적인 의견이다"라는 전제와 함께 "윤리위는 원칙적으로 당내 모든 윤리문제를 다루라고 만든 기구이고, 이번 녹취록 파문도 그런 범주에 드는 문제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윤리위 차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이며,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회의를 열어가면서 중요 안건으로 다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8·9 전당대회 전까지 정리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당이 새로운 면모를 갖추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면 이번 문제는 전대 개최 전까지 정리가 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리위에서 논의과정과 조사과정을 거치다 보면 전대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지 물리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문제는 당사자들에게는 심대한 정치적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