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 과정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의견을 다시 한번 집약하고 협의한 뒤 대통령께 품신해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NSC는 자문기관이지 결정권을 가진 기관이 아닌데, 왜 NSC에서 사드 배치를 결정했느냐고 발표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의 질문에 "(자문 기능이라는 것을) 저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서울이 북핵 공격을 받을 경우 예상 피해를 묻는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의 질문에 "미국 연구소에서 확인한 것에 의하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수치상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밀한 지역은 수십만명의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형화된 북한 핵무기의 실전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현혜란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