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미얀마 외교장관과도 회동 추진

정부는 이달 2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핵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의장성명 도출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ARF에서는 아무래도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공조가 또다시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미얀마를 비롯해 올해 신정부·신지도부 출범 등으로 외교장관이 새로 임명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과의 외교장관 회담 또는 면담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새로 출범한 미얀마 문민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입각한 '민주화 영웅' 아웅산 수치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회동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여타 양자회담 일정은 검토 중이며 우리 대표단도 현재 구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ARF 등이 연쇄적으로 열린다.

이 중 6자회담 당사국과 아세안 등 27개국으로 구성된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협의체로 리용호 북한 신임 외무상의 참석이 유력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