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트럭 테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주한 프랑스대사관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대사관 건물에서 연 이날 집회에는 대사관 직원을 비롯해 80여 명의 주한 프랑스인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대사관에는 조기가 걸렸고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서 경건한 표정으로 흰 국화를 들었다.

검은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페논 대사는 "자유를 기념하는 국경일이자 프랑스인 전체가 하나 되는 날에 테러가 벌어졌다"며 "비극적인 상황에서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가까웠던 이들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논 대사는 이어 "니스 테러에 희생당한 외국인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표한다"며 "이러한 폭력의 분출에 맞서 국제사회는 프랑스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반드시 힘을 합치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논 대사는 "프랑스 당국을 대표해 한국 정부의 위로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 가족과 친지들을 위로하는 뜻에서 1분간 묵념을 하고 집회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