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수도권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함진규 의원이 17일 8·9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함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온전히 이뤄낼 구심점이 필요하다"면서 "당원 여러분의 뜻대로 당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원이 대접받는 공정한 인사와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오랜 기간 당을 위해 헌신해온 당원을 비롯해 여성·청년 당원에 대한 전략공천의 비중을 높이고 이분들에 대한 당의 배려와 인센티브를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함 의원은 또 지구당 부활을 입법 추진해온 사실을 거론하면서 "원외 당협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원외 당협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당은 역대 그 어떤 보수정당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내부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촉매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적기에 통과되도록 역할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타날지도 모를 지역 이기주의와 부처 이기주의를 모두 녹여내도록 협치 정신으로 야당과 대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원 출신인 함 의원은 19대 총선(경기 시흥갑)에서 원내에 입성, 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 경기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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