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대구와 형평성 있게 추진해달라는 요구에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날 황인무 국방부 차관과 통화를 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윤 시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 추진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고 "이전 후보지 선정이 대구와 함께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차관은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시장은 또 국회 김동철 의원실에서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시설기획관 등을 만나 추진 상황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구 공항 이전은 국무조정실에서 주관해서 추진하고 있지만 군과 민간공항을 동시 이전하는 만큼 장기간이 필요하고 광주는 군 공항만 이전하니 더 빨리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시는 전했다.

국방부는 광주 군 공항과 관련해 현재 이전 건의서 적정성 평가가 진행 중이고 9월에 결과를 통보받는 일정으로 정상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광주도 대구처럼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후보지가 빨리 선정될 수 있도록 국방부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