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국과 계기마다 소통…배치 당위성 당당히 강조할 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국내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과 러시아에 사드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양국의 전략적 이익을 저해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다양한 계기에 분명히 해준 바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정부는 주변국과 계기마다 이 문제를 소통해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양측에 대해선 지난 2월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협의 발표 이후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위권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앞으로도 당위성을 당당히 강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북한이) 핵 타격 의지까지 공공연히 밝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위 조치"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