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합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 자료에서 "북한은 오늘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 해상에서 SLBM 1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북한의 이번 SLBM 발사 행위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함남 신포 동남쪽 해상에서 SLBM 1발을 발사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돼 해수면 위로 솟아올라 수㎞를 비행한 다음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번에 SLBM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 8일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주한미군 배치 결정 발표와 지난 6일 미국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제재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