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선전매체가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하기 위해 출범한 '현인그룹'을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현인그룹에 대해 "스스로 현인이라는 간판을 뒤집어쓴 모략단체"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 모략책동에 추종하여 우리를 중상모독하면서 선을 악으로, 정의를 부정의로 매도하는 사악한 무리들의 집합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현인그룹에 참여하는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을 언급하며 '미국의 삽살개', '대결광신자', '인간추물', '버러지같은자' 등의 막말과 폭언을 쏟아냈다.

또 매체는 지난달 28일 현인그룹을 접견한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비난을 가했다.

현인그룹은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 관심사로 부각하기 위해 지난날 27일 결성된 모임으로,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 특사,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 이정훈 외교부 인권대사,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등 국내외 저명인사 8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