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차관보-스와이어 英 외교부 국무상 면담

한국과 영국의 외교부 고위관리가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굳건한 대북 공조를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외교부는 유럽을 방문 중인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가 이날 런던에서 휴고 스와이어 영국 외교부 국무상(차관)을 면담하고 한영 포괄적·창조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브렉시트 결정이 양국 경제 관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는 한편 북한 핵, 인권문제 등과 관련해 굳건한 공조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한영간 고위급 협의는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협력관계 증진과 대북 공조 강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이날 로빈 니블렛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소장 등 현지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들과도 면담하고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과 유럽 등 지역 정세와 대응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 차관보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리 정부의 역내 대화 프로세스 구상인 동북아평화협력구상 관련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세미나를 할 예정이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