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국회생명존중포럼에도 참석

정세균 국회의장은 4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염 추기경의 가톨릭 의원들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방문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넨 뒤 "지금 진행 중인 성지화 사업에 대해서도 완결될 때까지 저도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의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20대 국회가 큰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라고 답했다.

한편, 염 추기경은 정 의장 접견에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생명존중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강론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을 보면 우리 사회에 생명경시 풍조가 얼마나 만연해있는지 다들 공감할 것"이라면서 "안전, 환경, 노동 분야의 문제를 생명존중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도 "세월호 사건, 구의역 사건 등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사람들이 평소에 깊이 새기지 못해 시작된 재난"이라며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류미나 기자 hy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