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지난 4개월 동안 북핵폐기 서명에 참여한 인원이 25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보수 원로들은 지난 2월 29일 운동본부 발족식을 열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1천만 서명운동에 나섰다.

운동본부는 "모든 시군구에서 북핵폐기천만인서명운동본부 창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1년 내로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서명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서명도 천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29명의 미국방문단을 조직해 오는 11∼15일 미국 국회와 행정부, 유엔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동맹과 안보협력 체제를 위한 민간외교를 전개하고, 교민사회에서도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국민이 미국 핵우산의 북핵 억지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미국은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한국군과 미군이 이를 공동관리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고 핵 배치를 끝낸 후 평화협정 공세를 펼 것"이라며 "평화협정은 북한을 핵보유국가로 인정하고 미군을 철수시켜 적화통일의 위험만 높이므로 미국은 절대로 북의 평화협정 공세에 응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동본부는 오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입장과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redfla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