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3일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까지 해소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의장은 이날 “야당은 기존 순환출자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대선 당시 준비한 공약을 토대로 입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2012년 당시 대선 공약으로 기존 순환출자 대기업들에 대해 유예기간 3년 안에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회사로 전환하도록 하는 안을 발표했다. 이 공약엔 유예기간이 지난 뒤에도 순환출자가 해소되지 않으면 순환출자분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 국회는 2013년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2014년 하반기부터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에 대해서만 금지했다. 최 부의장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도 기존 순환출자 해소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