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3성 기업인 교류 조찬 간담회…"한·중 관계 발전 견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동북3성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 날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양국 기업인과 조찬 간담회를 하며 "동북3성은 한국과 가장 인접한 지역이라 풍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동북3성은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나아가나는 관문에 해당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협력을 강화한다면 한국과 동북3성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연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정부도 동북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동북3성이 명실상부한 중국의 경제성장의 축으로 발돋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동북3성은 한국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역사적 유대,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한국 총리로서 처음으로 동북3성을 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날 조찬 간담회에는 동북3성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인 10명, 그리고 조선족 기업인 5명을 포함해 중국 기업인 15명이 참석한다.

(선양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