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상임공동대표가 29일 4·13 총선 홍보비 파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지난해 연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의 갈등끝에 탈당, 세력을 규합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후 2개월여만에 치른 4·13 총선에서 호남에서 대승을 거두며 38석을 획득, 제3당의 입지를 구축했지만 총선 홍보비 파동에 휘말려 대표직에서 낙마했다.

다음은 안 전 대표의 대표 취임 후 일지.
▲ 2015년 12월13일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 2016년 2월2일 = 국민의당 창당…안·천 공동대표 선출·사무총장 박선숙
▲ 3월2일 = 박지원·권노갑, 국민의당 합류
▲ 3월3일 = 안철수, 김종인 야권통합 제안 정면 거부
▲ 3월6일 = 안철수, '수도권 연대' 제안도 거부…"광야에서 죽어도 좋다"
▲ 3월7일 = 안철수-김한길, 야권통합론에 정면충돌
▲ 3월23일 = 4·13 총선 비례대표 공천…5번 박선숙·7번 김수민
▲ 4월13일 = 4·13 총선서 지역구 25석·비례대표 13석 등 38석 확보
▲ 4월28일 = 박지원 원내대표로 추대
▲ 5월18일 = 안철수, 새누리당과의 연정설 일축
▲ 6월8일 = 선관위, '리베이트 의혹' 박선숙·김수민·왕주현 검찰 고발
▲ 6월10일 = 안철수, '리베이트 의혹' 첫 사과
▲ 6월16일 = 왕주현 사무부총장 검찰 출석
▲ 6월20일 = 안철수, 두 번째 사과…"당헌·당규 따라 엄정·단호한 조치"
▲ 6월23일 = 김수민 의원 검찰 출석
▲ 6월27일 = 왕주현 사무부총장 구속·박선숙 검찰 출석…安 세 번째 사과
▲ 6월28일 = 안철수, 의원총회서 '본인 책임론' 제기…네번째 대국민사과
▲ 6월29일 =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동반 사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