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수도권 최초로 '고양 드론(무인 비행장치) 교육원'이 28일 문 열었다.

지난 3월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 드론업체인 ㈜일렉버드UAV사가 드론산업의 발전과 드론교육원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가 드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 드론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동안 드론 조종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충북 청주나 평택 등 지방에 있는 교육원까지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교육을 받으려면 값비싼 장비를 구입해야 했지만, 고양 무인항공기 교육원에서는 장비 구매 없이 다른 교육원보다 저렴한 수강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고양 무인항공기 교육원 개원은 고양시가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는 드론교육원 개원을 시작으로 드론 전문인력 육성, 드론 기술 이전지원, 드론 엑스포 개최 등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드론(Drone)'은 무선으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로,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미래성장동력 산업에 포함돼 2019년까지 총 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 육성하는 차세대 전략산업이다.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n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