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는 사바틸 주한 EU대사와 면담…"북핵공조 긴밀 유지될것"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관련해 28일 저녁 휴고 스와이어 영국 외교부 국무상(차관)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측의 요청에 따라 통화가 이뤄지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또 29일에는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임 차관과 스와이어 국무상과의 통화에서는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관련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브렉시트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영국 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정부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우리와의 양자 관계는 물론, 지역ㆍ글로벌 차원에서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영국이 EU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이후에도 EU와의 탈퇴 협상에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기간 동안 영국과 EU 간 협상 동향 등을 봐가며 정치ㆍ경제 등 제 분야의 단기 및 중장기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도 정부는 한ㆍ영간 '포괄적ㆍ창조적 동반자 관계'와 한ㆍEU간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기초해 정치ㆍ경제 등 각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오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지역ㆍ글로벌 사안에서 유사한 입장을 가진 영국 및 EU와는 북한 핵 및 인권 문제와 관련하여서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