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고립주의 득세 영향 주의깊게 살펴봐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7일 4·13 총선 홍보비 파동과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늘 국민의당 소속 의원 한 분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주요 당직자 한 분은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안 대표가 홍보비 의혹 사건이 불거진 뒤 대국민 사과와 함께 엄정한 조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와 관련해 "정부에선 국민 중심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국민의당도 필요한 일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무엇보다 브렉시트가 세계 주요국가들에서 고립주의를 심화시키고 지나친 민족주의를 불러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립주의로 국가간 장벽이 강화되고 강한 민족주의가 득세하는 것은 개방경제인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세계정세변화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때로, 가깝게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브렉시트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박수윤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