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브렉시트-北무수단 '이중 압박' 대응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는 경제, 정치적 이중 압박에 대해 주 초 어떤 대응책을 언급할 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브렉시트 사태에 관해 처음 공식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렉시트 확정 후 우리 환율과 증시, 그리고 실물 경제에 전반에 퍼진 공포 심리를 수그러뜨리는데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관계부처와 기업 등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브렉시트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경우 시장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상황 주시' 선에서 관련 부처의 면밀 대처를 독려할 수도 있다.

정치 사안으로는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실험 도발에 대해 북측을 향한 경고와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자체적인 무수단 '성공' 발사 분위기를 몰아 추가 핵탄두 폭발 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국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잇따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