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항의…최선희 미국 대북정책 비난"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22일 중국에서 비공식 접촉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의 접촉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회의 사이의 시간을 이용해 이뤄졌다.

성김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직접 항의했고 이에 최 부국장은 미국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강조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이런 보도와 달리 미국 정부는 양자의 개별 접촉을 부인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들이 "회동한 사실이 없다"고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최 부국장은 23일 오전 베이징(北京)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앞에서 취재진에게 같은 질문을 받고서 "그것은 미국 측에 물어봤으면 좋겠다.

예민한 사항이어서 여기에서는 제가 밝히지 않겠다"고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