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해외진출법 시행일에 맞춰 신촌 세브란스병원 방문

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해외 관광객을 의료 관광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야간진료, 주말진료 등 혁신적인 방법을 강구해 의료 한류가 확산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일에 맞춰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우리나라는 의료 인력과 기술이 우수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제의료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국제의료사업은 저성장 시대에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표적 사업"이라며 "외국인 환자 50만명을 유치할 경우 일자리 5만3천개와 3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이어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의료진이 우리나라에서 연수를 받고, 카자흐스탄 소아혈액암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등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을 믿고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해외진출법 시행을 계기로 우리의 높은 의료수준과 잘 정비된 외국인 환자 지원 체계를 해외에 널리 알려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환자가 많이 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은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방안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보건의료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