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성북구 숭인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을 참관했다.

주로 초등학교 1·2학년이 참여하는 돌봄교실은 정규수업 이후 시간에 학교에서 학생들을 돌봐주는 복지서비스다.

이번 방문은 정치권 안팎에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민생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와대는 "민생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있고 만족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수요 맞춤형 정책들이 더욱 확산돼 더 많은 국민이 알고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현장을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돌봄교실에서 숭인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점토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험했다.

이어 학부모, 돌봄교실 전담사, 학교관계자들과 만나 돌봄교실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또 돌봄교실 정책수요자인 학부모들과 학부모 입장에서 필요한 돌봄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2014년 3월 4일 국무회의에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관련,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와 일·가정 양립 등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면서 "선진국에서도 우리처럼 광범위하게 실시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