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본 입주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비케이전자와 에버그린을 방문해 "일관성을 갖고 기업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챙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방문은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피해 지원금 조성 절차가 완료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홍 장관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지원을 위한 예비비 추가 투입이 의결된 점을 언급하고 "유동자산 지원 등을 신속하게 진행해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특수성을 잘 알고 있다"며 "개성공단 중단 직후 주재원들에게 제주도 관광을 보내주는 등 직원들과 상생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감명 깊었다"고 털어놨다.

홍 장관은 업체 대표들이 정부의 지원책을 보완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규정과 형평성에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