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변인 "北, 한반도 평화·민생 노력 기울이는 게 좋을 것"

정부는 22일 북한이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을 또 발사한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한에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관한 질문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르면 모든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우리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은 늘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한반도 평화'라든지 '민생'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도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 행위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먼저 발사한 미사일은 약 150㎞를 비행한 다음 공중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고 나중에 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해 한미 군 당국이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올해 4월 15일부터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은 이번에 쏜 2발을 포함해 모두 6발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