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원들은 20일 국회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당 소속 추혜선 의원의 상임위원회 배치 변경을 촉구했다.

심상정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김종대·이정미·추혜선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앞서 본회의장 앞에서 '비교섭단체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중단하십시오','상식적인 상임위 배정을 촉구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0여 분간 시위를 했다.

이에 앞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도 심 대표는 "두 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상임위 정수 조정을 통한 재배치안을 제시했다"며 "새누리당은 20대 국회가 민심에 부합하는 유능한 국회가 되도록 최소한의 조처에 동참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언론미디어 관련 시민단체 13곳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의원의 상임위 재배정을 촉구했다.

언론운동가 출신의 비례대표인 추 의원은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연관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배정을 희망했지만 타 상임위의 정수 문제로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치되자 7일째 국회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