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폴란드 수출용 K9 자주포 차체의 양산에 들어가 초도 생산분 6대를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4년 12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HSW와 폴란드 육군에 K9 자주포 차체 120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SW는 한화테크윈이 납품한 차체에 자체 생산한 포탑을 달아 크랩(KRAB) 자주포를 만들게 된다.

폴란드군은 한화테크윈이 납품한 시제를 기반으로 생산한 크랩 자주포에 대해 지난 3월까지 시험평가를 했으며, 문제없이 통과했다고 한화테크윈은 전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시제 개발이 양산으로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수출이 어렵던 유럽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북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무기 전시회 '유로사토리'에 K9 자주포 실물을 전시하며 신규 수출시장을 타진했다.

한화테크윈이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1998년 개발한 K9 자주포는 사거리 40㎞로 2000년 실전 배치됐으며 터키에 280대가 수출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