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북한식당들이 최근 한국인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명에 따른 것이라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연합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선양 시내의 모든 북한식당에서 일제히 한국인들의 식당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선양뿐 아니라 중국 내 모든 북한식당에 하달된 김정은의 방침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식당 종업원들과 관계자들도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골손님들을 문전박대하고 있다" 면서 "이유를 물으면 '조국(북한)으로부터 한국 사람들을 받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에 대해 올 4, 5월 잇따라 발생한 중국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탈북사건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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