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를 끌고갈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12일 대부분 윤곽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쳤다.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선인 김현미(경기 고양정) 의원이 맡는다. 헌정 사상 여성이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은 4선인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병), 국토교통위원장에는 4선인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 외교통일위원장에는 3선인 심재권 의원(서울 강동을), 윤리위원장에는 3선인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 환경노동위원장에는 3선인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여성가족위원장에는 재선인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이 내정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3선인 김영춘(부산 진갑) 의원이 맡는다.

예결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은 1년씩 서로 번갈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년 후에는 백재현 의원이 예결위원장, 김현미 의원이 윤리위원장을 맡는다.

새누리당은 운영·법제사법·국방·정보·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인선을 확정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은 3선인 권성동(강원 강릉)·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각각 1년, 1년, 2년씩 나눠 맡는다.

국방위원장은 3선인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의원이 첫 1년, 나머지 1년은 3선인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맡는다. 정보위원장도 3선인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먼저 1년간 하고, 강석호(경북 영덕·봉화·울진·영양) 의원이 나중에 1년을 책임진다.

미방위원장은 4선인 신상진(경기 성남 중원) 의원과 3선인 조원진(대구 달서갑) 의원이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 운영위원장은 관례대로 여당 원내대표인 4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맡는다.

정무위원장은 김용태(서울 양천을)·이진복(부산 동래)·김성태(서울 강서을·이상 3선)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은 이종구(서울 강남갑)·이혜훈(서울 서초갑·이상 3선)·조경태(부산 사하을·4선) 의원이 조율을 벌이고 있다.

박종필/김기만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