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정부 성공적 마무리 뒷받침할 것"
野 "朴대통령 개원연설, 국회 존중 ·협치 메시지 담아야"


여야는 제20대 국회 개원식을 하루 앞둔 12일 정쟁 대신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새 국회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특히 여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으며, 야당은 박 대통령의 개원 시정연설에서 국회 존중과 협치의 메시지를 담을 것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바람처럼 여야는 협치와 상생의 정치로 20대 국회에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특히 내수경기 침체와 맞물려 조선업 구조조정, 전·월세 주거비 부담 증가가 함께 진행되는 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민생경제 해결이 시급한 때"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과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박근혜 정부 남은 2년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야당의 협력을 끌어내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쟁에서 벗어나 국민 눈높이에서 국회를 운영하고 민의 속에 동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은 정부·여당의 반성과 정치권의 변화를 요청했다"며 "20대 국회와 대통령은 국민의 요청에 응답해야 한다.

통치에서 협치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정쟁에서 민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남 탓, 야당 탓, 국민 탓으로 일관했던 지난 시정연설과는 달라야 한다"며 "국민을 섬기고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제20대 국회와의 협치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은 지금 경제·사회적 위기국면 상황에서 협치의 정신으로 대화와 타협의 의회문화를 정착시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앞으로 국민만을 바라보며 원칙을 가지고 3당 구조 하에서 선도정당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국회와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이 의회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진솔한 자세로 국정 협조를 요청한다면 국민의당은 적극적으로 나설 용의가 있으며, 임기 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배영경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