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트레킹 가는 문재인 "도 닦고 오겠다"
다음주 네팔 방문을 앞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10일 서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당시 6·10 항쟁을 주도했던 한 축인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의 부산 상임집행위원이었다.

문 전 대표는 오는 13일 네팔에 간다. 그는 3주가량 현지에 머물며 히말라야 트레킹과 지진피해 구호활동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히말라야에 혼자 가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정치적 구상을 다듬고 오는 것인가라고 묻자 “도 닦고 오려고요”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문 전 대표의 이번 출국을 두고 본격적인 차기 대선 행보에 앞서 잠시 숨고르기를 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세균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서는 “전화로 축하를 드렸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당내 다수파인 친노·친문진영과 초선그룹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