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에너지 수도 나주'를 미래상으로 한 2030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나주시는 10일 '역사와 빛이 함께하는 에너지 수도 나주'를 미래상으로 한 중장기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5대 추진전략으로 ▲ 미래 신성장동력 에너지산업 중심도시 ▲ 보고, 느끼고, 가고 싶은 역사·문화도시 ▲ 꿈이 있는 상생경제 ▲ 활력있는 농업·유통도시 ▲ 첨단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통신 도시가 제시됐다.

현재 10만명을 갓 넘은 인구는 2030년 19만5천명으로 설정했다.

기존 나주와 영산포를 중심으로 1도심, 1부도심(금천), 2지구 중심(남평, 동강)체계를 1도심은 그대로 유지하고 빛가람혁신도시를 부도심으로, 남평과 노안, 봉황, 공산, 다시 등을 5개 지구중심으로 도시공간 구조를 재설정했다.

이는 기존 도시공간 체계를 유지하면서 읍·면지역은 특화기능을 부여해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생활권은 대생활권, 중생활권, 소생활권으로 나눴다.

특히 5곳으로 나뉜 중생활권은 역사문화중심도시로 육성할 도심생활권(나주·영산포), 에너지 산업 중심인 혁신생활권(빛가람, 남평, 금천, 산포), 농업과 유통중심의 남부생활권(봉황, 세지, 다도) 등으로 구분해 육성할 계획이다.

서부생활권(동강, 공산, 왕곡, 반남)은 관광·체험 중심도시로, 북부생활권(노안, 문평, 다시)은 생태·교육도시로 발전방향을 수립했다.

토지이용계획은 주거용지 16.74㎢, 상업용지 1.454㎢, 공업용지 2.994㎢로 계획했다.

에너지밸리 조성 등 각종 토지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가지 예정용지 5.539㎢도 도시계획에 반영했다.

나주시는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8월께 전남도에 승인을 신청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도시계획 수립은 장기적인 안목과 과학적 예측을 통해 나주의 비전과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전남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도시가 되는 토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