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양성평등위원회 주재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아동·청소년기부터 양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고, 대중매체와 온라인을 통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주재하고 "앞으로 정부는 우리 사회 전반에 남녀평등 문화를 정착시키고, 양성평등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직종에 맞는 여성의 능력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창조경제와 연계된 여성창업을 보다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일·가정 양립과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시간선택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솔선하여 여성관리자 비율을 확대하고 민간기업에도 이를 적극 유도하여 여성의 대표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노력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성차별적인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그간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양성평등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그러나 아직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고, 고용에 있어 남녀간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때, 우리가 바라는 발전과 번영을 온전히 이룰 수 있다"면서 "각 부처는 양성평등을 위한 그간의 정부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