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후보 확정, 표대결 가급적 줄여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0일 "또다시 계파 타령을 하면 당은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의원 연찬회에서 "계파 문제는 이제 정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라는 하나의 용광로 속에서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계파를 내려놓고 민생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여의도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민생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 재창출이란 지상 목표 앞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선 승리의 한 길을 함께 간다는 동지의식을 갖고 함께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후보 내정과 관련해 "표 대결까지 가는 경우는 가급적 줄이자는 바람이 있다"면서 "자율적으로 조정해주면 가장 좋고. 중진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거중조정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여당 몫 상임위원장이) 2017년 대선의 전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는 상임위들이니 (내정 과정에서) 전투력과 전문성 등 전략적 고려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과천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