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13∼16일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진행되는 '2016년도 상반기 충무훈련'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충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에 지역별로 실시되는 종합훈련으로,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목표로 한다.

이번 훈련은 부산, 대구, 경북 등 3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증원군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동원훈련도 포함됐다.

충무훈련에 미 증원군 지원을 위한 동원훈련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사시 미 증원군이 한반도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과 물자를 동원하는 훈련을 할 것"이라며 "이들은 차량을 포함한 장비로 미 증원군의 기동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국민안전처와의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한미 양국 군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할 때도 미 증원군 지원을 위한 동원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번 충무훈련에서는 비상대비계획 점검, 상황조치 연습, 기술인력·차량·건설기계 동원훈련, 국가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등이 진행된다.

국방부는 훈련 지역 육·해·공군 52개 부대에서 주요 동원자원 인도·인수훈련을 하고 자체 계획에 따라 불시 병력 동원훈련과 정보통신 가설훈련도 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국방부는 동원기획관이 이끄는 16명의 관찰관과 각군별 관찰평가단을 편성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민·관·군 전시 계획의 실효성과 상호 연계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국방부는 "이번 충무훈련은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 강화로 전시 대비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