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9일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늘 소통하는 정무수석으로서 여당은 물론 야당을 자주 찾아뵙고 늘 경청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에 따라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정무수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 연설 여부에 대해 "국회가 일정을 잡아서 연락하면 보통 조율을 하는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대통령께서 연설을 했다"며 "이번에도 하시게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이 성사되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연설을 하게 되면 어떻게 할지 검토 중"이라면서 "정치상황이 달라진 데 대해 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또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언제 국회를 방문해 인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 임명장을 받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개원 연설을 하면 그때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에는 국회와 언제든지 자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날 참모진 개편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김 수석은 17대, 19대 의원과 청와대 정무특보를 역임해 친박 핵심 인사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강병철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