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더민주 정세균 "협치 모델 정립할 것"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66·서울 종로·사진)이 9일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6선인 정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투표에서 287표 중 274표를 얻었다. 야당 의원이 국회의장이 된 것은 16대 국회 후반기였던 2002년 박관용 당시 한나라당 의원 이후 14년 만이다.

정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이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더민주 당내 경선에서 121표 중 71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문희상 의원을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다. 정 의장은 더민주를 탈당해 2년간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국회를 이끈다. 부의장에는 5선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58·경기 안양동안을)과 4선인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67·광주 동남을)이 선출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