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 지사성장회의 참석한 지방정부 지도자와 오찬

황교안 국무총리는 8일 "한·중 지방정부 지도자들이 양국관계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 날 삼청동 서울공관에서 제1회 한·중 지사성장(省長)회의에 참석한 양국 대표단과 오찬을 하며 "이번 한·중 지사성장회의 출범의 의의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협력과 우의가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며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대표단장인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은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의 이정표가 되고, 양국 간 협력에도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 총리는 이 날 오찬에서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인 오미로제를 선보이며 "이 술은 한국 전통주로 만든 와인이다.

이 자리에 경북지사가 참석을 못했는데 경북에서 나온 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오미로제는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특별만찬주로, 프랑스 파리 식품박람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뒤 프랑스로 수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리샤오린 회장은 "중국에서는 친구끼리는 천 잔을 마셔도 안취한다는 말이 있다"며 "경북 와인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날 오찬에는 우리 측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윤장현 광주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샤오린 회장을 비롯해 뤄쌍장춘(洛桑江村) 시짱자치구 주석, 량구이(梁桂) 산시(陝西)성 선전부장, 왕옌링(王艶玲) 허난(河南)성 부성장, 허돤치(和段琪) 윈난(雲南)성 부성장과 추궈홍(邱國洪)주한 중국대사가 참석했다.

한·중 지사성장회의는 양국의 광역자치단체장이 모이는 회의로, 올해 처음 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