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논평 "풍부한 경험에 전문성 겸비한 개편"
정진석, 개편내용 사전에 전달받아…당청 소통부재 불식

새누리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부처 차관들을 교체한 데 대해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동시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은 인사들이 발탁됐다"면서 "현 정부 임기 후반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재원 정무수석 내정자는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권과의 소통 강화를, 현대원 미래전략수석과 김용승 교육문화수석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활용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신환 원내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정무수석 내정자는 재선 의원을 지냈고, 대통령 정무특보도 역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정치·경제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회와 청와대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적임자라고 본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또 "학자 출신인 다른 수석 내정자들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복잡한 현안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4·13 총선 참패 직후 이뤄졌어야 할 인적 개편이 두 달 만에 단행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원인을 따지기 전에 민심이 떠난 것을 확인했으면 일단 즉각 장관과 수석 교체를 통해 반응을 보였어야 했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여권 전체가 혁신하는 진정성을 보임으로써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진석 원내대표는 청와대 인적 개편에 앞서 개편 내용을 사전에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당청 소통 부재라는 지적을 불식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