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방문후 귀국…"내실 있었다, 다양한 후속 협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7일 한·쿠바 관계 정상화를 위해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쿠바 방문을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에게 "양국간 잠재력을 보다 현실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조했다.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쿠바와의 수교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및 프랑스 순방 수행에 이어 우리나라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4~5일(현지시간) 미수교국 쿠바를 방문,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과의 첫 외교장관 회담에서 수교 의사를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내실 있는 회담이었다"면서 "첫 발걸음이긴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후속 협의를 해서 교류 증진을 해나가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2일부터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를 포함한 중요한 지역문제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아주 폭넓고 다양한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대북제재에 대해 "원칙을 계속 견지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