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계획 확정…참여기회 확대·지원인프라 구축 중점
40여개 개도국에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원 4천778명 파견


정부는 올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 333개 과제에 2천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열어 '2016년 자원봉사 진흥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시행계획은 자원봉사 진흥 국가기본계획(2013년∼2017년)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세우는 사업계획으로, 정부는 올해 10개 부처와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실행하는 과제 333개에 국비 1천397억원, 지방비 606억원 등 총 2천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의 중점 추진사업은 다양한 사회계층의 자원봉사 참여 기회 확대와 자원봉사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정부는 청소년·직장인·노인 등 연령별·세대별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사업 등 116개 과제에 205억원을 투입한다.

또 자원봉사 수요·공급 연계, 봉사자 교육, 지역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센터와 단체 지원 강화 등 자원봉사 지원 인프라 강화 분야 74개 과제에 474억원을 투입한다.

자원봉사 전문리더 양성 교육과정 운영 등 자원봉사 관리와 개발 분야 79개 과제에 110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밖에 40여개 개발도상국에 4천778명의 월드프렌즈코리아(WFK) 봉사단원을 파견하는 사업 등 자원봉사 글로벌 협력 분야 2개 과제에 1천195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2016∼2018 한국 자원봉사의 해'를 맞아 ▲교육역량 혁신 ▲사회안전 및 범죄예방 ▲빈곤예방 및 해결 ▲여가문화 ▲환경 ▲마을공동체 강화 ▲고령화 사회 극복 ▲인권·다문화·생명존중 ▲평화통일 ▲지방자치단체 등 추진 주체별 등 자원봉사 관련 1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원봉사자의 날(12월4일) 기념행사에서 선포된 '한국 자원봉사의 해'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 시행 10주년이 되는 올해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추진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