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과 배치 협의 중"
중국 "필요이상 조치…반대"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회담에 앞서 손을 잡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은 아시아 안보·군사 협의체인 ‘아시아안보회의’에서도 주한미군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갈등을 지속했다.

쑨젠궈(孫建國) 중국 인민해방군 부참모장은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주제연설을 통해 “사드 배치는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의 한반도 전개는 그들이 필요한 방어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4일 한 장관과의 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의 유용성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공식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도 사드 배치 의지를 강조했다. 한 장관은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 주제연설 뒤 “대한민국은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며 “(사드 배치)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참여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4일 열렸다. 정보공유 약정에 따라 오는 28일 하와이 인근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경보훈련 등 북한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8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