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스위스에 대북제재 적극 시행 감사

한국과 프랑스 국방장관은 5일 양자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한 장관은 회담에서 프랑스가 EU(유럽연합)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르 드리앙 장관은 강력한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향후 양자 및 다자회의를 계기로 전략적 국방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 장관은 이어 기 파르멜렝 스위스 국방장관과도 만나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 장관은 스위스가 유엔 제재를 적극 시행하고 있는 데 감사를 표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스위스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기 파르멜렝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스위스에도 중요하다"면서 "스위스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스위스가 6·25전쟁 휴전 이후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해 온 점을 평가하고, 방산분야 등 국방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 장관은 스위스와의 회담을 끝으로 사흘간의 아시아안보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