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평양체육기자재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설을 돌아보면서 "공장에서 만든 제품의 질을 담보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는 체육기자재들을 생산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제품창고에 축구공, 배구공, 농구공들이 넘쳐나고 있다.

정말 볼만 하다"면서 "체육강국건설을 위해 큰일을 해놓았고,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며 연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의 영도 밑에 온 나라에 체육중시기풍이 서고 체육열기가 전례없이 높아지고 있으며, 체육인들 속에서 훌륭한 경기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는데 맞게 세계적 수준의 체육기자재를 생산보장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최룡해·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리종무 체육상 등이 현장에서 이들을 맞았다.

평양체육기자재 공장의 전신인 평양체육기구공장은 지난 1959년 4월 세워졌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새로 건설할 것을 지시한 뒤 지난 1월 이름도 새로 지어줬다.

평양 청춘거리 체육촌에 들어선 공장의 연건축면적은 9,980여㎡에 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