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당내외 5명씩' 참여…전대준비·혁신추진 2대 과제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혁신비대위 구성안 의결을 시도한다.

8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위는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을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어 선출안이 통과되면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을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된 상임전국위에 올려 의결한다.

비대위는 오는 7~8월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총선 참패 이후 당을 정상화하고 혁신하는 업무를 담당하게된다.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는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 5명씩 임명될 예정이다.

당내 인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당연직 위원으로 포함된다.

새누리당은 당초 지난달 17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당시 비대위원에는 김영우 김세연 이진복 홍일표 한기호 의원과 이혜훈 정운천 당선인 등이 내정됐었다.

그러나 새로 출범하는 '김희옥 비대위'에는 당연직을 제외하면 당내 인사를 위한 몫은 2자리밖에 없는데다 이들 가운데 일부에 대해 친박계가 극력 반대했던 만큼 대부분 이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대위 출범을 놓고 한차례 내홍을 치른데다 김희옥 위원장 내정자의 경우 친박계의 추천을 받고 당의 대주주격인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도 상의를 거친 만큼 추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도 김희옥 비대위 구성에 대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