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안보리 결의 위반"…"추가 도발 자제하고 결의 준수하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잇따라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1일(현지시간) 채택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지난달 31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뿐 아니라 4월 말 이뤄진 탄도미사일 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명시하고 도발 행위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언론성명은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한국이 지원함으로써 이메일 회람을 통해 채택됐다.

안보리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6번째이다.

성명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지만 발사 시도만으로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안보리는 결의안 1718호(2006년)와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 2270호(2016년) 등을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성명은 또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을 지킬 것을 촉구했으며, 유엔 회원국에는 북한 제재 결의안이 완전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평화롭고 외교적이며 정치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