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일 국민의당이 20대 국회가 예정에 맞춰 개원하지 못하면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야당이 잘 진행 중이었던 원(院) 구성 협상판을 왜 깨뜨렸는지부터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잘 되고 있던 원 구성 협상을 어제(5월 3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며 협상판을 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세비 반납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앞서 19대 국회 때도 새누리당이 세비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바 있는데, 당시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했었다"면서 "이는 원내지도부가 바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의원들의 총의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3당의 원 구성 협상 진행과 관련해서는 "우선 두 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려 했던 것을 사과하고, 두 야당의 야합을 백지화하고, 이런 꼼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