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을 왕복하는 전세기편을 지난달 31일 운항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지난에 있는 야오창 국제공항 웹사이트에 따르면 평양에서 출발한 고려항공 항공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35분 지난에 도착한 후 예정 시간보다 약 49분 늦은 오후 6시 59분 다시 평양으로 향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항공기는 중국인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일 것이라고 VOA는 추정했다.

해당 항공기는 안토노프 An-148 기종으로, 약 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선양(沈陽)에만 정기노선을 운영하는 고려항공이 지난에 항공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항공은 지난달 23일에는 칭다오(靑島)에 관광객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두 차례 운항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언론 등은 7월부터 평양과 칭다오 간 고려항공 정기노선이 주 2회 운항하며, 이를 위해 칭다오 공항이 북한의 항공 관광과 관련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