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며 불법적 행태를 보인 금융공기업에 대한 진상조사에 새누리당이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여야 3당과의 회동에서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며) 불법·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있으며 여당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산업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예정된 금융공기업 사측과의 대각선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파행됐다고 밝혔다.

대각선교섭이란 금융노조 같은 산별노조가 개별기업과 벌이는 임단협 협상이다.

금융노조는 좀 더 유연한 교섭을 위해 지난 26일 금융공기업에 공동교섭이 아닌 대각선교섭을 제안한 바 있다.

금융노조는 이날 금융공기업 사측에 다음 달 3일 대각선교섭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